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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ㆍ계곡]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
  • 등록일1999-01-23
  • 작성자 / 김**
  • 조회5929
소 재 지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416
소 유 자 : 국.사유
면 적 : 314 m2
수 종 : 소나무
수 고 : 10 m
흉고직경 : 420 cm
수 령 : 600 년
수 관 폭 : 약 30 m
지 하 고 : 1 m
보호지정품격 : 천연기념물 제 294호 ("82, 11, 4 지정)
지 정 사 유 : 노거수

예천면에서 북동쪽으로 28번 국도를 따라 약 6.5km 지점에 이르면 덕율초등학교가 나타나느데 이곳 삼거리에서 다시 북쪽으로 지방도로를 따라 약 3.5km 정도 오르면 천향리 석평마을에 도달한다. 마을입구 도로변으로 민가 앞마당에 위치하며 보호철책에 둘러쌓여 있지만, 주민들의 답압에 의하여 토양조건은 불량한 상태이다. 마당 한 복판에 굵은 가지를 옆으로 길게 펼친채 우람하게 버티고 서 있다. 지상 1m 정도에서 굵은 가지가 갈라져 있는데 가슴높이 둘레는 360cm 및 190cm에 달하며, 수관폭은 역시 동서 약 23m, 남북 약 30m 정도로 길게 펴져 있다. 뿌리목 둘레에는 자연석 축대를 쌓고 복토를 하였으며 옆으로 길게 뻗친 나무가지는 스스로 버티기가 힘겨워 아름답게 조각된 열개의 돌기둥으로 그 가지를 받쳐주고 있다.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나무는 약 600년 전에 풍기지방에서 큰 홍수가 나 석간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행인이 건져서 이자리에 심었다고 한다. 그 뒤 1930년경에는 당시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씨는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뜻은 생생하게 살아 남아 있는 바, 이 마을에서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석송계를 조직하여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는 석송령앞에서 제사를 올리는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한편, 석송령의 재산으로 이 노인의 묘소관리와 봉제사를 지내고 있다. 제사를 올리고 나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이 나무의 주변을 돌며 막걸리를 뿌려 주는 풍속이 있는데, 그것을 어느 누구도 미신적인 일이라 말하지 않으며, 마을사람들의 단합기회로 생각하고, 또한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보은, 속리의 <정이품송 designtimesp=14516> 소나무와 함께 세계의 다른 나라에서는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나무를 사람과 같이 하나의 인격체로 여긴 진귀한 예로써, 나무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흐믓한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카테고리
명산ㆍ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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