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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재 지 : 전남 함평군 라산면 월봉리 안경마을
소 유 자 : 사유
면 적 : 약 0.1 ha
우 점 종 : 느티나무
수 고 : 15/10 ~ 22 m 팽나무
흉고직경 : 80/20 ~ 210 cm
임 령 : 약 500 년
수 관 폭 : 10 ~ 15 m
지 하 고 : 3 ~ 5 m
보호지정품격 : 보호수(군나무 제 1690호)
지 정 사 유 : 노거수 함평에서 북동쪽으로 24번 국도를 따라 약 13km 지점에 위치하는 마을로서 나산면사무소에서 나산국민학교, 나산중학교를 지나 안영마을에 이른다. 마을 뒷산 언덕의 능선부우이로서 관동부락과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며 강우에 의한 자연적 침식 및 답압으로 인하여 토양조건이 매우 불량한 상태이고 숲속에는 기석묘로 추정되는 큰 바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풍수지리설에 따른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하여 인공식재된 로거수들이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근원둘레 700cm의 느티나무를 비롯하여 팽나무, 개서어나무. 회화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다. 로거목으로서 뿌리노출이 극심하고 동공부위 발생 및 자연락피 현상 등으로 생육상태가 약간 건전하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최근에는 숲 주변의 빈터에 느티나무 등으로 후계림을 조성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군산림과에서 협동으로 보호, 관리하고 있다. 안경마을은 약 5백년 전에 초계정씨들이 처음으로 이곳에 들어와 부락을 형성하고 정착할 때 지형 및 산세가 기러기 날아가는 모양과 같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이곳에 숲이 조성된 유래는 건너편에 있는 사산마을과 연관되어 있는데 사산마을의 뒷산 모습이 마치 활(궁)의 모양으로서 안녕마을(기러기) 을 쏘아 맞추는 형국이므로 안경마을은 이 화살을 막아 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기러기 목 부분인 이곳에 숲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
여름철의 라산천에서 위로 몰아치는 강한 바람과 겨울철의 천계봉에서 아래로 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며 숲 속에 정자를 건립하여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매년 백중날에는 마을주민들이 함쎄 모여 풍악놀이를 즐기며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마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을간의 경쟁심리와 대립관계에서 출현한 이 숲을 잘 보존하는 것은 마을의 흥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믿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보존 되어 왔으나 일부 로거수들은 뿌리부위 복토, 동공부위 외과수술 등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