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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ㆍ계곡] 천안 삼룡동의 능수버들
  • 등록일1999-01-25
  • 작성자 / 김**
  • 조회6733
소 재 지 : 충남 천안시 삼룡동 방축마을
소 유 자 : 공유
숲 길 이 : 약 1ha
우 점 종 : 능수버들
수 고 : 15/10∼20m 수양버들
흉고직경 : 50/30∼70cm
임 령 : 약 200년
수 관 폭 : 20m
지 하 고 : 2∼5m
보호지정품격 : 지방문화재 제12호(영남루)
지 정 사 유 : 역사적인 전설 유래지 천안시 남동단 경계지역으로서 그 옛날 우리나라의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삼남대로의 분기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구축되어 그 기능이 다소 축소되었지만 서울에서 내려오는 1번 국도변으로서 아직도 천안삼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다. 한편으로는 청주를 거쳐 문경새재를 넘어 상주, 김천, 대구, 경주 및 부산으로 통하는 길이요, 또다른 한 길은 공주, 논산, 강경, 이리, 전주, 광주 등 호남지방으로 통하는 큰 길이었다.
평화로운 농촌마을 앞의 농경지 주변이었지만 지금은 도시화에 밀려 천안삼거리 근린공원으로 단장되어 있다. 어느 홀아버지가 국토방위의 명을 받고 백성으로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어린 아들과 애끓는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먼 훗날의 약속장소를 기약하기 위해 버들가지를 꼽아 놓았던 것이 뿌리를 내려 무성하게 자랐다고 한다. 그 모수와 함께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전통에 따라 수양버들의 노거수들이 최근에 보완식재된 나무들과 함께 소공원 형태의 숲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서깊은 천안삼거리를 유지, 보존키 위하여 국도변에 능수버들을 식재하여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솜털같은 능수버들의 꽃씨가 바람에 날려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원성에 시달려 천안시 당국에서는 수종을 경신하고자 검토하고 있으나, 선조들의 애환이 깃든 전통과 지역주민들의 주장 등 전통과 현실을 조화시켜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상태이다.
건설교통부 통계에 의하면 ''95년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차량보유댓수는 800만여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는 한양길 천리가 머나먼 길이었으며, 이곳 천안삼거리는 모든 사람들이 한양을 오가다가쉬어가는 숙박소일 수 밖에 없었다. 삼거리 주변에는 주막이 즐비하였고, 다라서 여인들의 손길이 길손들을 유혹하는 애정의 광장이었다.
호기스러운 관행이 지나가기도 하고, 과거에 낙방한 초라한 선비가 아픈 다리를 쉬어 가기도 하였으며, 청년 재사들이 호탕하게 머물며 갖은 사연을 뿌려, 요즘의 [강남]처럼 세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던 불명예스런 사연도 간직하고 있다. 5백여년전 [능소]라는 여성과 학문에 뛰어난 전라도의 선비 박현수와의 애절한 사연으로 인하여 [천안삼거리 흥, 능소야 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흥, 휘 늘어졌구나 흥!]하는 민요가 전래되고, 그로 인해 어린 가지가 휘늘어지는 버드나무를 능수버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넓지 않은 호수가에 화축관의 문루였던 영남루를 이곳에 옮겼으며, 삼거리공원 중앙에 다시 [능수정]을 건립하여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흥타령비, 그네 등을 설치하여 전통적인 보건, 위락시설을 갖춘 천안시민들의 자랑스러운 전통 생활환경보전림이다. 이 곳에서 머지 않은 곳, 병천에 조국의 광복을 위해 살신성인한 선조들의 독립전쟁 역사를 한곳에 모아 놓은 독립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곳에는 독립전쟁의사들의 혼이 담긴 기념비가 장엄하게 서 있는 등 조국독립을 위해 투신한 선열들의 넋이 서려있어 [호국의 고장]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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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ㆍ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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